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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중위권 경쟁팀인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시즌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4위 LG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7위 롯데와 간격을 4.5경기로 벌렸다. 시즌 상대 전적도 4승 4패 1무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선발 김대현이 6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는 빼어난 호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는 김대현은 개인 3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진 오지환이 가장 빛났다.
직전 맞대결인 6월 27~28일 사직 원정에서 이틀 동안 롯데와 24이닝 혈투를 펼쳤던 LG는 이날은 불펜진이 호투 릴레이를 이어가며 정규 이닝에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LG는 선발 김대현에 이어 신정락(1⅓이닝)-진해수(⅔이닝)-정찬헌(1이닝)이 이어 던지며 롯데에 한 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반면 롯데는 선발 송승준(5이닝 2실점)이 이날 승리했더라면 KBO 리그 역대 29번째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득점 뒷받침이 없었다.
후반기 팀 타율 0.245로 리그 꼴찌인 롯데는 이날 1군 타격코치를 바꾸며 분위기 전화를 꾀했으나 2안타 졸공에 그쳤다.
1회 말 1사 1, 2루의 기회를 놓친 LG는 2회 말 1사에서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첫 이닝 무득점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오지환은 롯데 선발 송승준의 2구째 몸쪽 직구(142㎞)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LG는 3회 말 2사 1, 3루에서는 오지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려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2회 초 2사 2, 3루의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8회 초 1사 2루에서는 후속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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