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 김상수와 한현희가 "우리 불펜은 약하지 않다"는 장정석 감독의 장담에 힘을 실어줬다.
김상수는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 와이번스에 3-0으로 앞선 8회 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단 10개의 공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3-0이 이어진 9회 초에는 한현희가 마운드를 넘겨받아 1이닝 동안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상수는 시즌 6호 홀드(4패 12세이브), 한현희는 시즌 1호 세이브(5승 3패)를 수확했다.
'뒷문 불안'은 올 시즌 넥센의 약점으로 꼽혔다.
특히 전날 넥센이 트레이드로 '2016시즌 구원왕' 김세현을 KIA 타이거즈로 보내면서 불펜 약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상수와 한현희는 이날 호투로 넥센을 안심시켰다.
이날 경기 전 장정석 넥센 감독은 남은 시즌 한현희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방침이며, 상황에 따라 김상수도 마무리 상황에 번갈아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수와 한현희는 그 믿음에 100% 보답했다.
장 감독은 "두세 경기 무너진 적이 있어서 마무리 자리가 고민일 수는 있지만, 건재한 선수들 덕분에 지금 있는 것"이라고 지금의 불펜투수들에게 믿음을 보내고 "지금의 선수로 충분히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로 넥센은 과감한 트레이드 배경에 '근거 있는 자신감'이 깔렸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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