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2일 현재 영국에 위치하고 있지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소재지를 옮기기로 한 유럽 의약품청(EMA)과 유럽 은행감독청(EBA) 유치 경쟁에 모두 23개 도시가 신청,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EMA 유치 신청도시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을 비롯해 그리스 아테네,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의 본,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 벨기에의 브뤼셀,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 덴마크 코펜하겐, 아일랜드 더블린, 핀란드 헬싱키, 프랑스 릴, 이탈리아의 밀라노, 포르투갈의 포르투, 불가리아의 소피아, 스웨덴의 스톡홀름, 오스트리아 빈, 폴란드 바르샤바,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몰타(지역 특정 안 함) 등 15개 도시다.
또 EBA 유치 신청도시는 벨기에 브뤼셀을 비롯해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체코, 프라하, 룩셈부르크의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빈, 폴란드 바르샤바 등 8개 도시다.
EMA는 조직원이 890명으로, 연간 3만6천여 명이 방문하며, 200여 명이 근무하는 EBA도 연간 9천 명 이상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두 기구 유치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서 1차 평가를 한 뒤 이를 토대로 회원국 간 투표를 거쳐 오는 11월 최종 유치지역을 결정할 방침이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