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정찰총국도 힐러리 캠프 해킹 시도…외곽 자문그룹 뚫려"

"北정찰총국도 힐러리 캠프 해킹 시도…외곽 자문그룹 뚫려"

美매체, 전직관료 인용해 보도…"러시아 해킹과 연관성은 불분명"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 기간 러시아로부터 조직적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캠프에 대해 당시 북한도 해킹을 시도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사이버스쿠프가 1일(현지시간) 전직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당시 캠프 내부의 서버나 이메일 계정을 뚫지는 못했지만, 외곽 자문그룹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하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워싱턴DC에서 활동하는 최소한 1개 이상의 싱크탱크 직원들의 이메일을 해킹했고, 이들 싱크탱크는 클린턴 캠프의 동아시아 정책 자문 그룹과 연계돼 있다.

북한 해커들은 클린턴 캠프 인사들이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과 비슷한 계정으로 이들 자문그룹에 피싱을 시도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클린턴 캠프는 지난해 2월 북한의 해킹을 감지하고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해킹이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임을 확신했다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북한의 해킹과 러시아의 클린턴 캠프 및 민주당전국위원회(DNC) 해킹이 직접 연계돼 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북한 정찰총국은 당시 당선이 유력한 후보였던 클린턴 캠프의 동아시아 정책을 미리 입수하고자 해킹을 시도했으며, 얼마나 많은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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