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유럽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스페인과 핀란드 공군 전투기들이 1일 발트 해 연안의 에스토니아 영공 인근에서 러시아 군용기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밝혔다.
나토는 발표문에서 "발트 해 공중감시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나토에 파견된 스페인의 F-18 전투기 2대가 에스토니아 상공으로 접근하는 러시아 항공기를 차단하기 위해 에스토니아의 아마리 공군기지에서 긴급 발진했다"면서 "핀란드 공군기들도 비상 출동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항공기는 2대의 미그-31 전투기와 1대의 AN-26수송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토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분 무력개입으로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된 이후 나토군이 공중에서 러시아 군용기의 접근을 차단하는 일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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