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425억 달러로 사상 최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가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브라질 개발통상서비스부는 1일(현지시간) 무역통계를 발표하면서 무역수지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들어서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7월 무역수지는 6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공식으로 집계되기 시작한 1989년 이래 7월 기준으로 거의 30년 만에 최대치다.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362억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1∼7월 무역수지 역시 425억 달러 흑자로 1989년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원유와 철광석, 육류 등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늘었고 반제품과 완제품 수출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발통상서비스부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종전의 55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높였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476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무역흑자와 비교하면 142.3% 늘었고, 종전 최대치인 2006년의 464억5천만 달러보다 12억4천만 달러 많았다.
앞서 통상 전문가들은 '부패고기' 불법유통 파문으로 육류 수출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흑자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으나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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