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트트넘 감독 "주전들에 자극 줄 선수 필요"

입력 2017-08-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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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트트넘 감독 "주전들에 자극 줄 선수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오 감독이 팀의 소극적인 선수 영입 움직임에 관해 자기 생각을 설명했다.

팀의 철학을 존중하지만, 미래가 걱정된다는 말도 곁들였다.

유벤투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2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 참가한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팀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만한 상황이 되지 못한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맨체스터 시티와 영입전을 펼치는 건 애초부터 불가능"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는 다른 철학을 가지고 다른 길을 가야 한다"라며 "현재 선수들과 경쟁 구도를 펼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수 위주로 뽑아야 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큰돈을 쓰지 않고도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오르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유망주를 끌어모아 리그 간판급 선수로 키워냈고, 선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주전 선수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새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 팀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그들에겐 열심히 뛸 수 있는 외부 자극이 필요하다"라며 "경쟁을 통해 성장을 유도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으로선 자극을 줄 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자극받지 못한다면 팀은 성장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토트넘은 에버턴의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를 희망 영입대상 1순위로 올려놓았지만, 돈 문제로 망설이고 있다.

토트넘은 눈독을 들였던 FC포르투의 공격수 히카르두 페레이라와 아르헨티나에서 뛰고 있는 후안 포이스의 영입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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