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사료에 든 여러 가지 비타민의 함유량 등을 동시에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비타민은 성장이나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로, 동물의 건강과 생산성을 위해 필요하다.
결핍되거나 과잉일 경우에 그에 따른 각종 증상이 발생해 동물 건강 및 발육 저하로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
비타민은 신진대사 활성화를 위해 사료 첨가제로 사용되며, '사료관리법'에 등록성분으로 비타민이 포함된 사료는 비타민 분석을 해야 한다.
기존의 비타민 분석법은 실험자 간 편차가 크고 정확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있고, 시간 및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동시분석법은 사료 내 6종의 비타민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고 분석 시간이 대폭 단축(시료 한 점당 408분→95분)되며 비용도 한 점당 27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절감할 수 있다.
또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피'(액체를 이용해 유기물질을 분리하는 기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동시 분석법 개발로 사료의 품질 관리가 향상돼 영양학적 사료를 제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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