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감귤의 기능성분이 피부 탄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감귤에 든 기능성분인 '노밀린'(nomilin), '6, 7-다이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6, 7-dihydroxy bergamottin) 등이 피부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의 섬유아세포를 이용해 콜라겐 합성과 콜라겐 분해 효소의 억제 정도를 관찰한 결과 노밀린 성분이 피부주름의 원인이 되는 엘라스테이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한편 피부 콜라겐 생성량은 33% 높아졌다.
피부주름 예방과 개선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6, 7-다이하이드록시 베르가모틴 성분도 피부 콜라겐을 30%가량 늘리는 한편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아토피 및 여드름을 일으키는 염증인자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숙 농진청 농업연구사는 "감귤이 가진 새로운 유용성분을 발굴해 효능을 밝힌 연구결과가 감귤 산업의 발전과 부가가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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