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홈플러스는 네 번째 지역 맥주인 '서빙고 맥주'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가 제조한 서빙고 맥주는 벨기에 '베스트말레'(Westmalle) 수도원의 '트리펠 에일'(Tripel Ale)을 구현해 만들어졌으며 국산 맥주 중 가장 높은 8.5% 알코올 함량, 묵직한 바디감, 풍부한 바디감을 갖췄다.
이름은 조선 시대 금보다 귀하다는 얼음을 나눴던 서빙고처럼 그동안 국내에서 접하지 못한 맥주를 고객과 나눈다는 의미로 지었다.
서빙고 맥주는 강서 맥주, 달서 맥주, 해운대 맥주에 이어 홈플러스가 중소 맥주 회사와 손잡고 선보이는 네 번째 지역 맥주다.
강서 맥주와 달서 맥주는 지난달 기준으로 홈플러스 500㎖ 미만 국산 병맥주 판매순위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브로이의 강서 맥주는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청와대 호프미팅 건배주로 선택돼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세븐브로이 전체 맥주 매출은 홈플러스에서 지역 맥주가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0% 늘었으며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된 이후 매출이 150% 더 뛰었다.
이건우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라거 일변도이던 국산 맥주 시장에서 수제 에일맥주 형태로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는 지역 맥주들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국산 맥주 성장 지원과 고객 취향 맞춤 차원에서 중소 맥주 회사들의 새로운 도전을 지속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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