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찾아가는 복지상담'…보호관찰 청소년에 손 내밀어

입력 2017-08-02 11:15  

서울시 '찾아가는 복지상담'…보호관찰 청소년에 손 내밀어

비보이학원·축구교실 교습비 등 청소년 150명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부모의 이혼 이후 알코올중독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는 A군은 비보이 안무가가 꿈이다.

사업 실패로 억대 빚을 떠안게 된 어머니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지원비까지 모두 술값으로 써버려 A군은 학교 가는 데 필요한 교통비조차 없었다.

비행청소년이 돼 보호관찰소에 가게 된 A군에게 서울시의 '찾아가는 복지현장상담소'가 손을 내밀었다. A군은 긴급지원금 50만원과 민간자금을 매달 5만원씩 지원받고, 어머니는 정신건강증진센터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5개 보호관찰소에서 '찾아가는 복지현장상담소'를 운영해 200여명의 청소년과 복지상담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150명에게 임대주택 입주 등 서울형 긴급복지제도와 비보이 학원, 축구교실 비용도 지원했다.

'찾아가는 복지현장상담소'는 서울시 소속 복지상담사가 매주 보호관찰소, 무료급식소,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쪽방촌 등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는 제도다.

공적지원이 어렵다면 민간과 연계해 지속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는 보호관찰대상 청소년이 폭력가정이나 결손가정에서 성장한 경우가 많고, 일탈의 주요 원인이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작년부터 보호관찰소에서 복지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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