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미주·유럽 노선 없어…일본, 중국 전세기 대부분
인천공항 10만∼20만명과 큰 대조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하루 이용객이 10만∼20만명에 달하는 데 반해 무안국제공항 하루 이용객은 700여명에 불과해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2일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여름 휴가 절정기인 7월 24일부터 이날까지 무안공항(국제선 기준) 도착 여객은 3천84명, 출발 여객은 4천176명으로 총 7천260명이다.
하루 평균 726명이 이용한 셈이다.
운항 편수는 도착 29편, 출발 27편 등 총 56편이다.
하루 평균 5.6편이 무안공항을 이용한 것이다.
무안공항 국제선 노선은 일본, 중국 등 전세기가 대부분이다.
미주, 유럽 노선은 물론이고 국제선 중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 노선도 거의 없어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려면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달 30일 20만4천55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무안공항을 이용한 김모(43·회사원)씨는 "가족과 함께 무안공항을 이용해 일본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는데 공항이 한산했다"며 "여름 성수기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인천공항과 대조를 보였고 지방국제공항 현주소를 보는 것과 같아 씁쓸했다"고 말했다.
무안공항 이용객 수는 2015년 18만3천796명, 2016년 19만8천251명이었다.
2016년 기준 하루 평균 543명이 이용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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