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JW신약[067290]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크레아박스-비씨'(CreaVax-BC)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과 2상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JW크레아젠에 따르면 크레아박스-비씨는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 등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수지상세포에 암 항원을 주입해 '킬러 T세포'(Cytotoxic T Lymphocyte, CTL)를 유도하는 세포치료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킬러 T세포가 암 줄기세포를 포함한 뇌종양 세포를 공격하도록 함으로써 암의 재발을 근원적으로 차단한다.
암 줄기세포는 종양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포로 암이 재발하고 전이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은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에서 교모세포종 환자 약 6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가면역세포인 수지상세포치료제여서 의약품의 안전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 만큼 유효성을 중심으로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준 JW크레아젠 대표는 "교모세포종에 쓰는 기존 항암요법은 독성이 강하고 내성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며 "안전성이 확보된 수지상세포에 바탕을 둔 치료제 개발로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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