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2경기 연속 멀티출루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중 갑작스럽게 둥지를 옮긴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적 후 첫 안타를 시원한 장타로 장식했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뒤 올해까지 활약을 펼친 김현수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달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전날 필라델피아에서의 데뷔전에서 볼넷 3개로 선구안을 뽐낸 김현수는 이날 2회 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서 리키 놀라스코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 쪽 2루타를 터트렸다.
이번 시즌 30번째 안타이자 5번째 2루타,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의 첫 안타다.
상대 실책으로 3루에 진루한 김현수는 그러나 프레디 갈비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중견수 뜬공,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9회 선두타자로 다시 한 번 타격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는 공을 차분하게 골라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적 후 2경기 연속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활약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김현수의 활약에도 1-7로 패배, 최근 5연승을 마감했다.
4bun@yna.co.kr
(끝)
![](https://img.yonhapnews.co.kr/photo/ap/2017/08/02/PAP20170802079101003_P2.jpg)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