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이전지역 '학교신축-소음대책' 민원 일거에 해소

입력 2017-08-02 14:50   수정 2017-08-02 15:04

특전사 이전지역 '학교신축-소음대책' 민원 일거에 해소

박은정 권익위원장 주재 현장조정회의서 이해관계자들 중재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가 서울 송파에서 경기 이천으로 이전하면서 제기된 주민 집단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해소됐다.

권익위는 2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은정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국방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특전사가 이전하는 지역의 과밀학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학교 신·증축과 소음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서주석 차관, 조병돈 이천시장 등 7개 기관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했다.

특전사는 2011년부터 부대 이전을 시작해 지난해 8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일대로 이전을 완료했다.

그런데 부대 이전 후 초·중학생이 두 배 이상 늘고 학교 신·증축이 예산문제로 진행되지 않자 과밀학급으로 인한 주민불편이 가중됐다. 사격훈련으로 인한 소음 민원도 꾸준히 제기됐다.

학교건립이 지연되면서 내년 6월 말 완료 예정이던 LH의 마장택지지구 조성사업도 차질을 겪어 2천461세대의 아파트 건설이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에 주민 2천52명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2007년 국방부와 LH는 이천시와 특전사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마장택지지구 조성과 초·중·고교 신설 등 20여개의 지원계획을 약속했었다.

이날 중재안에 따르면 LH는 2019년 3월까지 30학급,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마장초등학교를 마장택지지구 내로 이전·신축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마장택지지구 밖에 있는 기존 마장초등학교를 증·개축해 15학급, 470여명 수용 규모의 마장중학교로 바꾼다.

또, 기존 마장중·고교를 증·개축해 22학급, 530여명 수용 규모의 마장고교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군부대 사격훈련으로 인한 소음민원을 해소하고자 이천시는 소음측정기 2대를 설치해 사격소음 수치를 상시 측정하기로 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는 매월 25일 월간사격계획을 면사무소에 사전 통보하고,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월 1회 사격소음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여러 관계기관과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조금씩 양보함으로써 예산문제로 얽힌 민원 실타래를 풀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익위의 현장조정회의는 권익위원장과 부위원장이 번갈아 주재한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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