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템플턴펀드, 원화채 '팔자'…수급악화 우려"

입력 2017-08-02 14:41  

"美 템플턴펀드, 원화채 '팔자'…수급악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국내 채권시장 '큰손'인 미국 프랭클린 템플턴 펀드가 올해 2분기에 원화 채권을 대거 팔아치워 수급악화 우려를 낳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템플턴 펀드가 보유한 원화채권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23억6천만 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17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이로써 외국인이 보유한 원화채권 중 미국 템플턴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로 줄었다.

미국 템플턴 펀드의 원화채 보유 잔액은 2015년 말 106억 달러와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78%나 감소한 것이다.

보유채권 중 통안채 비중은 1.4%에 그쳐 템플턴 펀드가 단기물에 더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템플턴 펀드가 주로 팔아치운 국고 '16-2'와 국고 '15-9'의 외국인 보유 잔액이 2분기에 각각 1조1천억원과 8천억원 축소됐다. 또 외국인이 3천억원 가량 매도한 통안채 '1810-02'는 템플턴 펀드에서 완전히 빠졌다.

템플턴 펀드는 또 2분기 이전 지표물인 5년 만기 국채 '15-9'를 순매도하고 '16-10'을 6억4억천만 달러어치를 신규 편입해 종목을 교체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 6월27∼28일 3조원 가량의 원화채를 팔아치울 때 주요 매도 주체는 템플턴 펀드로 추정한다"며 "작년부터 템플턴 펀드의 원화채 투자금액이 줄어드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은 최근 종목 교체를 하는 양상이어서 원화채 보유 잔액이 늘어날 가능성은 작다"며 "특히 미국 템플턴 펀드의 원화채 수급 영향력은 점차 약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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