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선보이는 수제맥주 관심

입력 2017-08-02 15:48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선보이는 수제맥주 관심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이 올해 처음 마련한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개막을 이틀 앞두고 축제 기간 선보이는 수제맥주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과 만남의 자리에서 소상공인 수제맥주를 마시며 '호프 미팅'을 가진 이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홍천군문화재단은 설명했다.




홍천의 맥주축제는 4일부터 3일간 홍천읍 토리숲에서 유명 맥주 브랜드인 '하이트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공장이 위치한 홍천은 1960∼1990년대 맥주의 원료인 '홉'을 직접 생산했던 지역이다.

먼저 홍천군의 연구소인 메디칼허브연구소가 연구·개발한 홍천맥주를 축제기간 맛을 볼 수 있다.

홍천맥주는 2012년 지역특화베스트 상품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상면발효 방식으로 제조한 홍천맥주 에일을 비롯해 홍천인디아페일 에일, 산양삼 맥주 등 색다른 맥주의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제맥주인 '브라이트바흐 브로이'가 5종을 선보인다.

맥주의 4대 원료(홉, 맥아, 효모, 물) 이외의 재료를 넣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깨끗한 지하암반수로 만든 전통 수제맥주'를 내세워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홍천문화재단은 기대했다.

서석면 검산리 용오름맥주마을에서 출시한 검산맥주 3종도 빼놓을 수 없다.

용오름맥주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 사업에 선정된 국내 첫 맥주마을이다.

마을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 상품으로 검산맥주를 탄생시켰다.

검산맥주는 와인병과 유사한 맥주병에 코르크 마개를 덮어 포장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를 준비하는 홍천문화재단은 맥주 판매를 비롯해 지역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안주도 선보일 방침이다.

홍천문화재단 전명준 대표는 "올해 처음 여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지역 기업을 발전시키고 맥주 관련 안주나 기념품 등 연관 산업을 창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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