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스마트 양심등 쓰레기 무단투기 차단 효과 톡톡

해운대 스마트 양심등 쓰레기 무단투기 차단 효과 톡톡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야간에 지나가는 사람을 자동으로 감지해 경고 메시지를 비추는 스마트 양심등이 쓰레기 무단투기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는 지난 6월부터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 10곳을 선정해 스마트 고보 라이트를 설치해 7월 한 달 동안 시범운영 한 결과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고보 라이트는 일몰 이후에 사람을 자동으로 감지해 빛을 비추는 조명이다.

해운대구는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NO! 깨끗하게 유지해주세요' 등 계도 문구가 적힌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도록 설치했다.

주로 인적이 드물어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행위가 잦은 주택가 골목길을 골라 양심등을 세웠다.


주민들은 "양심등이 설치된 이후 쓰레기 무단 투기가 완전히 사라져 주변 환경이 깨끗해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해운대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쓰레기를 몰래 내다 버리려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고 메시지를 보고 놀라 되가져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함부로 쓰레기 무단투기를 하지 못하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스템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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