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쿨 다운, 풍수해 피해' 대책 동시 추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폭염과 국지성 집중 호우로 인한 시민피해를 줄이기 위해 광주광역시와 광주시소방본부가 '쿨 다운' 시책과 풍수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광주시는 폭염 지속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폭염, 쿨 다운 시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광주시는 유관 기관과 5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폭염대책TF를 구성해 폭염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무더위 쉼터 1천72곳에 냉방비 2억3천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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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돌보미·방문간호사·재난안전도우미가 하는 홀몸노인 등에 대한 건강 체크와 안부 전화를 강화하도록 했다.
축제장, 전통시장, 야구장 등 다중 밀집지역 59개 노선 도로 60㎞에 살수차 30대를 동원해 물을 뿌린다.
도심 건널목 인근에는 임시 그늘막을 설치하고, 폭염 행동요령도 적극적으로 홍보하도록 자치구에 1억원을 지원한다.
폭염 시 에너지 시설 고장을 고려해 응급복구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재해·농작물 병해충·가축관리 대책을 위해 자치구에 예비비 3억원을 지원한다.
건설사업장 휴식시간제를 운용하고 승차 대기 택시 운전사에게는 생수도 제공한다.
그린 텃밭 조성 등 친환경적인 온도 낮추기 사업에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도심 정원과 가로수 길 조성으로 도심 녹지공간을 확대한다.
폭염 상황 등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재난문자방송 서비스를 하고, 온열질환자에 대비한 구급장비를 갖춘 구급차 29대도 운영한다.
최근 잦아진 국지성 집중호우 등 풍수해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9월까지 기상특보 단계별 소방공무원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하고 유사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한다.
취약지역과 수방 장비를 점검하고 강과 하천 등 붕괴·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순찰활동도 강화한다.
위험대비 단계가 되면 비상연락망 체계를 유지하고 피해 집중 예상지역에 소방력을 재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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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119종합상황실 비상 접수대를 증설하고 SNS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폭우, 태풍 등의 위험단계에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등 재난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동시 다발적인 상황에 맞도록 소방력을 배분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주민대피와 위험지역의 출입 통제, 유관기관과의 역할 분담에 나선다.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구호와 복구 지원활동도 강화한다.
마재윤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여름철에는 갑작스러운 기상변화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사전에 주변 위험요소에 대비하고 여름철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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