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 지역 수시간 '블랙아웃'…"송전망 합선 사고"

입력 2017-08-02 16:10  

러 극동 지역 수시간 '블랙아웃'…"송전망 합선 사고"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1일(현지시간) 고압 송전선 합선으로 발생한 송전 사고로 150만 명 이상의 주민이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를 겪었다고 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극동 하바롭스크 주(州)의 220 킬로볼트(kV) 송전선 합선으로 극동 지역 전체 송전망 상당 부분이 차단됐다. 아무르주 부레이 수력발전소 등이 전기공급을 중단하는가 하면 중국으로의 전력 송출도 한동안 멈췄다.

이 사고로 아무르주에서 43만 명, 남야쿠티야에서 3만9천 명, 하바롭스크주와 유대인자치구에서 71만5천 명, 연해주에서 43만 명 등극동 지역 150만 명 이상의 주민이 몇 시간 동안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전력망은 이날 자정 무렵에야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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