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2분기 영업익 17%↑…709억 순손실

입력 2017-08-02 16:24  

두산중공업 2분기 영업익 17%↑…709억 순손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윤보람 기자 = 올해 2분기 두산중공업[034020]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수주 호조와 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뚜렷하게 늘었지만, 계약 취소 등 일회성 손실로 7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두산중공업은 2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8천246억원, 3천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6.29%, 16.61%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두산중공업은 2분기에 2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매출은 인프라코어, 건설, 엔진 등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증가했고, 작년 2분기 7.3% 수준이던 영업이익률도 1년 만에 8%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기순손실은 사용후핵연료 보관 용기 일본 납품 취소,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공작기계 사업 중단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누적 기준 두산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 7.24%, 12.39% 증가한 7조2천626억원, 5천428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에 약 1조2천억원, 상반기 전체로는 2조4천억원어치를 수주했다"며 "현재 2016년 연간 매출의 약 3배에 이르는 19조1천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hk999@yna.co.kr,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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