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윤보람 전명훈 기자 =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두산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두산의 실적은 지주사 자체 사업뿐 아니라 중공업·인프라코어·건설·엔진 등 계열사 실적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사실상 두산그룹 전체 성적표와 같다.
두산은 2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4조5천884억 원, 3천890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7.93%, 27.03%씩 늘어난 것이다. 직전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 46.4% 불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87.58% 줄어든 231억 원에 그쳤다.
두산 관계자는 "3년여에 걸친 재무구조, 사업체질 개선 노력의 결과에 ㈜두산 자체사업과 두산인프라코어 실적 호조가 더해져 그룹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며 "다만 당기순이익은 인프라코어 등의 일회성 비용 탓에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두산 실적만 따로 보면, 2분기 6천674억 원의 매출과 76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자, 산업 차량, 연료전지 등 모든 지주사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두산의 설명이다. 특히 ㈜두산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5%에 이르렀다.
두산중공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 3조8천246억 원, 3천60억 원으로 1년 사이 6.29%, 16.61% 늘었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 두산중공업은 2분기에 26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매출은 인프라코어, 건설, 엔진 등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증가했고, 작년 2분기 7.3% 수준이던 영업이익률도 1년 만에 8%까지 높아졌다"며 "그러나 사용후핵연료 보관 용기 일본 납품 취소,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 중단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때문에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발표된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매출(1조7천734억 원)과 영업이익(2천147억 원)도 작년 동기보다 각 9.6%, 23.8% 뛰었다. 특히 영업이익률(12.1%)은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과 신흥시장의 건설기계 판매 호조, 엔진사업 수익성 개선 등의 덕분이라는 게 두산인프라코어의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 두산밥캣은 2분기에 1조753억 원의 매출과 1천3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두산건설의 실적도 좋아졌다. 2분기 매출(3천995억 원)과 영업이익(194억 원)은 작년 동기보다 28%, 88% 많았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해 지금까지 약 1조8천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며 "올해 목표인 2조8천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 두산 그룹 2017년 2분기 실적(연결기준) (단위 : 억 원) │
├─────┬─────┬─────┬────┬────┬────┬────┤
│ │ ㈜두산 │두산중공업│두산인프│두산밥캣│두산건설│두산엔진│
│ │ │ │ 라 ││││
├─────┼─────┼─────┼────┼────┼────┼────┤
│ 매출 │ 45,884 │ 38,246 │ 17,734 │ 10,753 │ 3,995 │ 2,362 │
├─────┼─────┼─────┼────┼────┼────┼────┤
│ 영업이익 │ 3,890 │ 3,060 │ 2,147 │ 1,360 │ 194 │ 72 │
├─────┼─────┼─────┼────┼────┼────┼────┤
│당기순이익│ 231│ -262* │ 836 │ 492 │ -23 │ 26 │
└─────┴─────┴─────┴────┴────┴────┴────┘
shk999@yna.co.kr, bryoon@yna.co.kr,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