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베테랑 우완 투수 배영수(36)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 탓에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는 2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배영수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심수창(36)이 13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와 빈자리를 메운다.
배영수는 1일 NC전에 선발 등판을 준비하다 오른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첫 타자 박민우만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2일 대전에서 검진을 받았고 뼈와 인대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근육이 손상돼 당장은 투구가 어렵다.
배영수는 열흘 정도 휴식하며 1군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배영수는 올 시즌 한화에서 가장 많은 90⅓이닝을 던졌고, 가장 많은 6승(5패)을 챙겼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부상으로 1군과 재활군을 오가고, 토종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홀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팀 투수진의 기둥 역할을 했다.
배영수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하지만 선발 부족에 시달리는 한화에는 배영수가 돌아올 때까지 마운드에 설 선발 투수를 찾아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