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2천950억원으로 역대 최고액 경신 예정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25)가 결국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가기로 마음을 굳힌 듯하다.
바르셀로나 구단 측은 2일 네이마르가 팀 동료들에게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했다고 얘기했다고 AP, AFP, EFE 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이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네이마르가 구단을 떠나 다른 곳에서 미래를 도모하겠다는 뜻을 동료들에 전했다"며 "감독이 네이마르에게 훈련에 참여하지 말고 진로를 해결하라고 허락했다"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에도 보도 직후 "네이마르가 감독의 허락하에 2일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짧은 글이 올라왔다.
네이마르는 미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을 마친 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이날 바르셀로나의 훈련장을 찾았다.
그는 훈련장에서 30분간 머무른 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바르셀로나 측은 네이마르가 어느 구단으로 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그간 네이마르가 잔류와 PSG행을 놓고 저울질한 것으로 미뤄볼 때 PSG로 가는 것이 확정적이다.
네이마르에는 무려 2억2천200만 유로(약 2천950억원) 규모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걸려있어, PSG가 바르셀로나에 이 금액을 모두 지불했다면 축구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게 된다.
현재 역대 최고 이적료는 지난해 폴 포그바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기며 기록한 8천900만 파운드(1천324억원)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다가 2013년 8천620만 유로(1천149억원)에 바르셀로나 구단에 합류했으며, 이후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이른바 'MSN'에 삼각편대를 이뤄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모두 186경기에 출전해 105골을 기록하고, 팀의 프리메라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