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인사이츠 보고서…D램 55%· 낸드플래시 35% 증가 추정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이 메모리 제품의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가격 급등에 힘입어 7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3일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은 작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D램·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 매출이 예상 밖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D램 시장 매출은 작년 대비 55%, 낸드플래시는 35%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두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반도체시장의 성장률 전망치가 작년과 같은 6%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반도체시장의 성장을 이들 두 메모리 제품이 주도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초 5%로 내놨으나 지난 3월 11%로 상향 조정한 뒤 이번에 다시 수정치를 내놨다.
보고서는 "전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것은 최악의 시장불황 직후인 2010년(33%)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며, 2000년 이후로는 5번째"라면서 "메모리 시장 매출이 급증한 것은 출하량 증가보다는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4%와 28%로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36.7%)가 1위, SK하이닉스(11.4%)는 도시바(17.2%)와 웨스턴디지털(15.5%)에 이어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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