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수십 년간 지적장애인 부부를 노예처럼 부려 먹고, 상습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원 화천경찰서는 A(78·여)씨가 같은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 2급인 B(68)씨와 C(56·여)씨 부부를 수십 년간 축사 관리와 하우스 농사 등 일을 시키고,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심리적 안정을 위해 C씨를 병원으로 옮기고 간호인을 지원하는 등 보호조치했다.
C씨에게서는 예전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는 있으나 현재 눈에 띄는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B씨는 경찰 보호조치를 거부하고 집에 남았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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