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밀양에서 50대 부부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밀양시내 한 창고에서 A(58) 씨와 A 씨 아내(54)가 목을 맨 것을 구조대원이 발견했다.
구조대원은 A 씨 아내로부터 자살 암시 전화를 받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현장에는 A 씨 부부가 아들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모지 형태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유서에는 또 수천만원 상당의 채무를 고민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지난달 30일 오전에도 음독,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도중에 아들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31일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는 밀양에 가게 등을 차려두고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부가 채무 문제 등으로 고민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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