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 제레미 거스리 은퇴

입력 2017-08-02 18:18  

'2014년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 제레미 거스리 은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4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선발 투수로 나섰던 제레미 거스리(40)가 은퇴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거스리가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플레이어스 트리뷴'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가 만든 인터넷 매체로, 선수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기고하는 사이트다.

그는 올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단 한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4월 9일 선발 등판해 ⅔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10실점 한 뒤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그는 마운드에서 내려왔을 때 자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끝났다는 사실을 직감했다고 털어놨다.

캔자스시티는 2014년 월드시리즈 최종전인 7차전에서 거스리에게 선발의 중책을 맡겼다.

거스리가 4이닝 정도만 버텨주면 '철벽 불펜 3인방'을 조기 가동해 승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거스리는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3실점 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캔자스시티는 5이닝 세이브를 올린 매디슨 범가너를 넘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3으로 패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거스리는 다음 해인 2015년 8승 8패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으나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된 거스리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클리블랜드(2004-2006), 볼티모어 오리올스(2007-2011), 콜로라도 로키스(2012), 캔자스시티(2012-2015), 워싱턴(2017) 등 5개 팀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306경기에 등판해 91승 109패 평균자책점 4.42를 남겼다.

거스리는 "나는 영원히 캔자스시티 선수"라고 썼다.

그는 "캔자스시티 구단이 특별한 것은 가족 같은 분위기 때문"이라며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수백만명의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던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거스리는 은퇴 이후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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