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일 검찰이 KAI의 분식회계 정황을 수사하는 것과 관련 "특정한 시점에 실적 부풀리기를 위해 회계 인식방법을 변경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KAI는 이날 배포한 입장자료에서 "KAI는 설립 이래 회계 인식방법에 따라 일관된 기준을 적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AI는 "이라크 등 해외이익을 선(先)반영하거나 부품원가 및 경영성과를 부풀린 바도 없다"며 "이라크는 오히려 보수적인 관점에서 이익을 반영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금감원의 정밀감리가 진행 중으로 당사가 적용한 회계 인식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KAI가 이라크 공군기지 건설 등 해외사업에서 대금이 회수되지 않았는데도 회계장부에 정상적인 수익으로 인식하거나 부품원가를 부풀리는 등 조직적인 분식회계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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