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고(故) 청남 문태식 아주그룹 창업주의 서울 용두동 생가터가 교육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아주그룹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소외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 공간 '아주 좋은 꿈터'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지상 4층 연면적 151㎡로 건립된 '아주 좋은 꿈터'는 건물 전체를 작은 도서관처럼 설계해 어린이·청소년·성인을 위한 일반도서 3천여권을 비치하고 교육문화 프로그램 룸과 다목적 식당 등을 넣었다.
세계적인 건축가로 인정받았던 재일한국인 2세 이타미준의 장녀이자, 유명 건축가인 유이화 ITM유이화건축사무소 대표가 직접 설계와 건축 공사에 참여했다.아주그룹은 비영리 사회복지법인 '아주복지재단'에 생가 터를 기부하는 형태로 '꿈터'를 마련했다. 이곳을 찾는 아동 청소년들은 진로적성, 멘토링, 도서관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고 문태식 회장은 생전에 "지역사회 아동·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문화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꿈을 피력해왔는데 이번에 그룹 차원의 노력으로 현실화했다.
장남인 문규영 회장은 "선친은 사업보국의 일념으로 기업을 설립했고 인생도처 유청산(人生到處 有靑山·인생의 어려움 속에도 좋은 기회가 온다)의 철학으로 지금의 '아주'를 일궈냈다"며 "아주 좋은 꿈터를 찾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든든한 그루터기가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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