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서울-강원전 관람…"기성용 투입 가능성엔 의문부호"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대표팀 명단 작성이 70∼80% 정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23명이 아니라 예비 멤버를 포함해 25∼26명가량을 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일 K리그 클래식 서울과 강원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프타임에 기자들과 만나 명단이 "70∼80% 정도 나왔다"며 "한두 경기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데이터를 갖고 하기 때문에" 20∼30%가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오는 14일 오전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타전(9월 5일)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명단은 23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신 감독은 귀띔했다.
신 감독은 "다행히 중국리그도 조기 소집이 가능할 수도 있어서 중국과 K리그를 함께 조기 소집하면 조직력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넉넉히 25∼26명을 뽑아 이란과 우즈벡전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 등에 대해서도 재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손흥민은 (부상 부위가) 팔이기 때문에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기성용은 조깅 등 훈련을 하고 있다"며 "기성용의 경우 경기 전까지 컨디션이 올라올지 경기 투입이 가능할지 의문부호"라고 말했다.
최종 예선 상대인 이란과 우즈벡에 대해서는 "이란에 대한 전력 분석은 끝냈고, 우즈벡 전력 분석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또 "경기장에서 죽기 살기로 뛰는,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를 원한다"며 공격수 중에서도 "공격수는 골만 넣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버리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5일 중국으로 건너가 슈퍼리그 광저우-톈진 경기를 지켜보며 대표팀 중앙수비수 자원인 김영권(광저우)과 황석호(톈진)를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신 감독은 이후 12일에도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를 관전한 후 코치들과 명단을 최종 조율한 후 14일 명단을 확정 발표한다.
대표팀은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훈련에 들어간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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