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위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전북은 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4라운드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에두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김진수와 로페즈가 각각 경고 누적과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이동국이 허리 미세 통증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베트남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김신욱도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군 복무를 마친 한교원이 합류했지만, 전력난은 뚜렷했다.
더군다나 전북은 올 시즌 인천과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인천전에서 유독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 인천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한순간에 전북으로 기울어졌다.
전반 19분 박원재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면서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에두의 몸을 맞고 나온 공을 인천 수비수 채프만이 건드렸는데, 골문으로 데굴데굴 굴러 들어갔다.
채프만의 자책골로 1-0을 만든 전북은 이후 마음 놓고 맹공을 펼쳤다.
전북의 두 번째 골은 전반 39분에 나왔다. 이승기의 왼쪽 코너킥을 조성환이 머리로 패스했고, 문전에 있던 에두가 왼발로 살짝 건드려 방향을 바꾸면서 골을 기록했다.
점수 차를 벌린 전북은 후반전도 샌드백을 때리듯 인천을 몰아붙였다.
후반 5분과 후반 7분 한교원과 정혁의 슈팅이 인천 골키퍼 정산의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8분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한교원이 헤딩슛을 시도할 때 인천 수비수 하창래가 핸들링 반칙을 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당초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지만, 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킥을 부여했다. 키커로 나선 에두는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후반 41분 김용환이 왼쪽 사각지대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인천은 6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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