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탄 '연속 경기 멀티골' 4경기서 멈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근 5연승을 달린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위 싸움 중인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골잡이 조나탄의 침묵 속에 무승부에 그쳤다.
수원은 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과 1-1로 비겼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2위(승점 43·골득실 17)를 지켰으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울산은 후반 김창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승점 1을 나눠 가지며 수원과 승점 같은 3위(승점 43·골득실 -1)를 유지했다. 울산은 최근 3승 2무를 기록했다.
최근 공격력에 불을 뿜던 수원의 조나탄은 이날 침묵을 지켜 K리그 최다 연속 경기 멀티골 기록을 4경기에서 끝냈다.
이날 경기에서 관심은 온통 조나탄의 발끝에 집중됐으나 수원은 전반 7분 조나탄이 아닌 이종성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페널티아크 부근 경합 과정에서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한 공을 이종성이 그대로 왼발로 때린 것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 골키퍼 김용대가 펀칭하려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조나탄은 전반 11분 염기훈이 전진하면서 내준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툭 건드려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수원은 패스 플레이나 크로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어갔지만 쉽게 마무리하지 못했고, 그러는 사이 울산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31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양 팀 선수가 볼을 다투는 와중에 반칙이 선언되지 않고 어수선해진 틈을 타 뛰어든 오르샤가 오른발 슛을 동점골로 연결했다.
후반 초반에는 울산 김창수가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팔꿈치로 이종성의 가슴을 치는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울산은 결코 밀리지 않았고, 수원은 끈질긴 공세에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34분 김민우의 크로스를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잡혔고, 후반 42분에는 조나탄이 쏜 회심의 헤딩슛이 울산 정재용의 호수비에 막혀 골라인을 넘지 못하는 등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