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영 석유회사 대표 피랍 연루 의심 관련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정부는 독일 주재 베트남 대사관 소속으로 활동하는 베트남 정보기관 요원의 48시간 내 추방을 결정했다.
독일 외교부는 베를린에서 전 베트남 공산당 간부가 피랍되어 베트남으로 보내진 사건에 주독 베트남 대사관과 정보기관이 연루됐다고 보고 2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마르틴 셰퍼 외교부 대변인은 "독일 국내법과 국제법을 어긴, 전례 없는 추문"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 역시 주독 베트남 대사를 본부로 불러 들여 이러한 행위는 양국 관계를 크게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셰퍼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 간부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베트남의 최고경영자로 있을 때 이 기업에 1억2천500만 유로의 손실을 끼친 혐의가 있다고 dpa 통신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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