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IT 중심의 상승세 올해 유효"

입력 2017-08-03 07:47  

[오늘의 투자전략] "IT 중심의 상승세 올해 유효"

(서울=연합뉴스) 주식시장이 강세장 기조를 유지하려면 주도주가 필요하다. 주도주가 없으면 약세장이고 주도주가 하락세로 전환하면 주가지수도 강세에서 약세로 변하기 때문이다. 국내 주도주는 철저히 대외 경제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지난 2005∼2008년 주도주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증가로 인한 철강과 조선업의 수출 증가에서 탄생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소멸됐다.

2009∼2011년에는 자동차와 화학 업종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생겨났다가 선진국 재정위기로 사라졌다.

2012∼2015년에는 중국의 소비 활성화로 화장품과 같은 품목의 수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만들어졌고 메르스 발병(2015년 6월)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2015년 12월) 등을 계기로 사그라들었다.

현재의 주도주인 정보기술(IT)은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세를 기반으로 나타났다. IT산업은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다는 점과 이익 성장률이 높다는 점에서 '성장성 있는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으로 볼 수 있다.

IT가 시클리컬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글로벌 경기의 방향성이 중요하다. 글로벌 경기를 가늠할 때 중국, 유럽, 미국 수출 증가율은 개선되고 있다. 2017∼2018년 글로벌 교역량도 3%대 후반의 증가세로 전망(IMF 기준)되고 있다.

올해 자본지출(CAPEX)을 가장 크게 늘리는 글로벌 산업은 IT중 소프트웨어 산업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주도주들인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의 2분기 투자금액이 작년 동기보다 17%나 증가했다.

현재 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와 같은 국내 주력 IT 산업은 과거 2005∼2007년의 철강과 조선처럼 수요처의 투자가 늘어나는 환경을 맞고 있다.

주도주가 영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의 글로벌 경기, IT 제품의 수요 확대 등을 감안하면 IT 중심의 이익 성장과 지수 상승은 올해 유효해 보인다. 필자의 경험상 주도주는 조정 시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작성자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duke7594@hanaf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