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NC 나성범, 타율 1위에 도루까지…20-20은?

입력 2017-08-03 08:00  

'물오른' NC 나성범, 타율 1위에 도루까지…20-20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 나성범(28)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2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이 0.378에 이른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을 제치고 타율 1위에 올라섰다.

타율 3할6푼대로 7월을 맞은 나성범은 7월 후반부터 눈에 띄는 맹타를 휘두르면서 3할7푼을 돌파해 유지하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수원 kt wiz전에서만 1안타를 쳤고 다른 경기에서는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kt전에는 홈런 2개와 2루타 1개를 포함한 4안타를, 지난 1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2루타 1개를 포함한 4안타를 때려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주목할 것은 주루 감각도 타격 못지않게 물이 올랐다는 점이다.




나성범은 최근 5경기에서 도루 3개에 성공했다.

지난달 28·29일 kt전과 지난 1일 한화전에서다.

현재 나성범은 13도루에 성공, 이 부문 KBO리그 전체 8위를 달리고 있다. NC 팀 내에서도 올 시즌 도루왕은 나성범이다. 도루 성공률은 68.4%다.

이런 만능 활약에 자연스럽게 관심은 20홈런-20도루 달성 여부에 쏠리게 된다.

나성범은 현재 16홈런-13도루로 20-20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

20-20의 느낌도 이미 안다. 나성범은 2015년 28홈런-23도루로 개인 첫 20-20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팀이 도루보다는 타격에 집중하면서 22홈런-7도루로 도루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나성범은 20-20에 대해 욕심을 내기보다는 순리에 맡긴다는 생각이다.

나성범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도루를) 몇 개를 할지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사인이 나왔을 때 뛰는 선수이지 뛰고 싶다고 뛰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웃으며 "순간순간 뛸 수 있는 상황이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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