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수술로봇 시스템 '레보아이'(Revo-i)를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는 환자 몸에 최소한의 절개를 한 뒤 로봇 팔을 몸속에 넣어 의사가 3차원 영상을 보며 수술하는 시스템으로, 담당 절제술, 전립선 절제술을 포함한 일반적 내시경 수술에 사용된다.
또 4개의 로봇 팔을 이용해 수술 부위를 파악하고 절개·절단·봉합할 수 있다.
그동안 허가된 수술로봇은 수술 부위 위치를 안내하거나 무릎, 인공 엉덩이 관설 수술 시 뼈를 깎는 데 사용하는 제품 등이 대부분이다.
레보아이는 내시경 수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제품으로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개발한 '다빈치'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식약처는 '레보아이'가 '신개발 의료기기 허가 도우미' 지원 대상 제품으로, 임상시험 설계와 수행부터 허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해 제품화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의료용 로봇 수술 시장은 연평균 12.1%씩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수술용 로봇 수입 실적은 196억원으로 전년(146억원)보다 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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