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환경평가 절차중 배치가능성 시사…"한미간 협의되면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방부는 3일 주한미군에 공여한 경북 성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와는 무관하게 발사대 4기 추가 임시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끝나면 발사대 4기를 임시배치하는가'라는 질문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되는 것과 (발사대 4기의) 임시배치가 시작되는 것은 인과관계가 있는 게 아니다.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발사대) 2기를 (사드 기지에) 임시배치할 때 야전배치로 했다"며 "그것과 같은 과정으로 (발사대 4기 임시배치도)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사드 부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환경부의 검토작업에는 약 한 달이 소요된다. 문 대변인의 발언은 환경부 검토작업 중에도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변인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발사대 추가 임시배치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잔여 발사대 4기 배치는 한미간 협의되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민 반발과는 상관없이 발사대 추가 임시배치를 추진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분명히 말하지만,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주민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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