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노선 물동량 증가…8~10월 컨테이너 부족 예상"

입력 2017-08-03 15:10  

"미주 노선 물동량 증가…8~10월 컨테이너 부족 예상"

현대상선 "미국 경제 호조 등 영향…추가 선박 배치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상선[011200]은 지난달 이후 아시아발(發) 미주 노선의 예상 선적률이 100%를 넘기고 있어 8∼10월 선복(화물 적재공간) 부족이 심화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화주들과 협력해 추가 선박 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미국 유력 해운전문지 저널오브커머스(JOC)는 최근 미국 경제 호조와 개인소비 확대로 북미 시장이 높은 성장을 보임에 따라 미주 노선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미주 노선은 성수기를 맞아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

해상 운임도 지난달 말과 비교해 1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나타내는 단위)당 500달러 이상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휴가시즌이 끝나는 8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최성수기에는 화주들의 선복 수요가 선사들의 공급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선사들이 성수기 할증료 부과를 검토하는 등 운임도 한 단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최성수기 동안 국내 화주들과 협력해 전체 선복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선복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화주들의 수요가 당사 선복량을 과도하게 초과할 경우 협력선사와 협의해 선박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수출입 물량이 원활히 운용되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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