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서울 이랜드 FC가 한국인 임흥세(61) 감독이 이끄는 남수단 대표팀에 축구용품을 지원했다.
서울 이랜드는 "임 감독과 남수단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최근 구단 유니폼과 트레이닝복, 축구 양말 등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2011년 수단에서 분리 독립하고 이듬해 국제 축구 무대에 데뷔한 남수단은 2014년 임흥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고 있다.
2015년 9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적도기니를 1-0으로 꺾고 역대 첫 A매치 승리를 따냈고, 올해 4월에는 소말리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겨 원정 A매치 첫 승을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는 "남수단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용품은 턱없이 부족해 활용 가능한 용품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흥세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특별한 선물을 받고 행복해했다. 후원해준 유니폼을 입고 우간다와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사기가 높아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만진 서울 이랜드 대표이사는 "우리의 나눔이 여러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남수단 축구대표팀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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