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여성 6명 등 9명 테러리스트 명단에 추가…모두 121명

입력 2017-08-03 16:35  

네덜란드, 여성 6명 등 9명 테러리스트 명단에 추가…모두 121명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는 여성 6명을 포함해 9명을 추가로 국가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른 사람은 모두 121명(단체 3개 포함)으로 늘었다.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른 사람은 자산이 동결돼 네덜란드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들 9명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해서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르게 됐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테러 행위에 관여했거나 테러단체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 쿤더스 네덜란드 외교장관은 명단을 발표한 뒤 "(명단에 오른) 이들 네덜란드인은 그 지역(이라크, 시리아)에서 무자비한 폭력에 기여했다"며 "그들은 네덜란드 사회로 돌아온 뒤 잠재적인 위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9명 가운데 6명은 여성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로써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른 121명 가운데 여성은 모두 28명으로 늘었다.

네덜란드 외교부에 따르면 IS(이슬람국가)와 같은 조직에서 여성들은 '이슬람 전사'와 결혼하거나 빨리 아이를 낳을 것을 요구받고, 테러조직에 더 많은 여성을 가입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거나 부상한 이슬람 전사를 치료하는 간호사로 일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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