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한현희는 선발, 조상우는 불펜 체질"

입력 2017-08-03 18:06  

장정석 감독 "한현희는 선발, 조상우는 불펜 체질"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올 시즌 선발투수 특명을 받았던 한현희와 조상우가 결국 불펜으로 2017시즌을 마감할 전망이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와 경기하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현희는 (마무리 투수로서) 9회를 맡아줄 것이다. 현재 재활 중인 조상우는 복귀한다면 7·8회 상황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 불펜의 핵심으로 활동하던 한현희와 조상우는 모두 팔꿈치 수술과 긴 재활을 보내다가 올 시즌 복귀했다.

이들은 재활하면서 선발투수 준비도 했다. 한현희는 올해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를, 조상우는 7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를 거뒀다.

그러나 한현희와 조상우 모두 팔꿈치에 다시 탈이 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장 감독은 "현재 둘 다 선발로 뛰기는 어렵다. 선발투수로서 충분히 역할을 잘해줬지만,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한현희는 몸이 완벽하지 않아서 최대한 맡겨보고, 상황에 따라 김상수가 대신 나서줄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장 감독은 "조상우는 선발보다는 필승조가 더 맞는 것 같다. 한현희는 사실 선발투수로 계속 욕심을 냈었다"고 털어놨다.

조상우를 불펜 체질로 보는 이유는 명확했다.

장 감독은 "워낙 힘 있는 투구를 하는 선수다. 그런데 선발 자리에 두니 구속 조절을 잘 못 하더라"라며 "속도 조절 면에서도 선발보다는 뒤가 더 어울린다. 빠르게 윽박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현희는 "변화구로 타자를 맞혀 잡는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선발투수에 더 잘 어울린다고 장 감독은 설명했다.

장 감독은 "지금의 몸 상태로는 투구 수와 이닝을 많이 해주기 어렵다. 한현희의 정신력과 구위를 보면 지금 마무리투수에 적합하지만, 나중에 몸이 좋아지면 선발로 다시 넣는 방안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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