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스탈린·우리는 폴리아모리 한다

입력 2017-08-03 19:19  

[신간] 스탈린·우리는 폴리아모리 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스탈린 = 올레크 V. 흘레브뉴크 지음. 유나영 옮김.

냉혹한 권력자이자 러시아의 근대화를 추구한 인물인 이오시프 스탈린(1879∼1953)의 일대기를 다룬 학술적 전기.

스탈린은 레닌, 트로츠키와 함께 러시아혁명의 성공을 주도한 혁명가이자 탁월한 군사 지도자였지만, 레닌 사후 집권하면서 무자비한 숙청을 감행했다. 또 공산당 엘리트 중심의 계급 사회를 만들었다는 비판도 받았다.

러시아 국립고등경제대학 수석연구원인 저자는 현재 러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스탈린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는 스탈린 신화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의 결여와 대담한 주장을 하려는 의지가 혼재된 이념적 공세"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저자는 스탈린의 과오를 사회주의 체제가 아닌 개인에게서 찾는다. 절대적 독재성, 교조적이고 경직된 세계관, 타산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이 결합해 권력욕을 지닌 강철 같은 인간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소련 지도자도 스탈린이 행사한 것 같은 유일 권력을 휘두르지는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많은 사람이 자기가 숙청될 차례가 왔을 때에야 후회하게 만드는 것, 이 점이 스탈린의 천재성이었다"고 주장한다.

삼인. 648쪽. 3만5천원.

▲ 우리는 폴리아모리 한다 = 심기용·정윤아 지음.

'비독점적 다자 연애'로 번역되는 폴리아모리에 대한 국내 첫 보고서.

폴리아모리는 일대일 연애를 뜻하는 모노아모리의 대척점에 있는 말이다. 저자들은 폴리아모리를 여러 명과 하는 연애가 아니라 '접속'과 '변용'을 통해 일어나는 자유로운 연애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애인이 있는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준다는 이유로 죄의식을 느끼지만, 폴리아모리를 받아들이면 이러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궁극적으로는 사랑을 남녀 간의 연애로 고정하지 말자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동물과 식물, 비연애주의자에 대한 사랑의 감정도 인정한다면 질투와 집착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알렙. 256쪽. 1만4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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