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교보증권은 4일 심텍[222800]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냈고 3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갑호 연구원은 "심텍은 2분기 연결 매출액 1천994억원, 영업이익 79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며 "특히 고부가 제품의 매출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멀티칩패키지(MCP)의 e낸드 비중이 60%에 달해 모바일 D램의 비중을 넘어선 것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심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천120억원, 132억원으로 전망하면서 "MCP·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FCCSP)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전자[005930]의 평택, 시안공장이 낸드 중심의 생산능력 증설을 진행 중이어서 직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본다"며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에 필수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SLP(Substrate Like PCB)와 관련해 FCCSP 양산 경험을 통해 기술적으로 한발 앞서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심텍의 실적은 상저하고의 전형적인 계절성을 나타내고, 하반기 영업이익이 연간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해왔다"며 "주가도 당연히 하반기와 연초에 강세를 보였으므로 실적과 주가 면에서 성수기에 진입하는 현재가 주식을 사모일 시기"라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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