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잘산대 대박' 축제 열려…태안 연포·파도리 해수욕장서 축제 풍성
(대전·청주=연합뉴스) 김소연 이승민 기자 = 8월 첫째 주말인 5∼6일 충청권은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겠다.
충북 보은서는 '잘산대 대박 축제'가 열리고, 태안의 해수욕장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가 펼쳐진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8/04/AKR20170804057800063_01_i.jpg)
◇ "덥다 더워"…최고 35도
토요일(5일)은 구름이 많겠다.
낮에 수은주가 대전, 세종, 홍성 35도, 청주 34도 등으로 치솟아 매우 덥겠다.
일요일(6일)은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이 34도 안팎으로 올라 찜통더위가 지속하겠다.
충청권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서 일부 지역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 40여 종 2㎞ '박 터널' 걸으며…보은 잘산대 대박 축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주말 40여 종의 박넝쿨이 만든 터널을 걸으며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겠다.
충북 보은군 산외면 산대리에서는 다양한 박을 주제로 한 '제3회 잘산대 대박 축제'가 열리고 있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8/04/AKR20170804057800063_02_i.jpg)
잘산대 마을 주민이 직접 심고 가꾼 40여 종, 각양각색의 박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20개의 '박 터널'이 조성돼 있다. 넝쿨이 우거진 터널들의 총 길이는 2㎞에 달한다.
울창하게 우거진 박 터널 아래 달린 장다리박, 조롱박, 호박 등을 감상하며 산책을 하면 찜통더위도 잊게 된다.
축제 기간 수확한 다양한 색과 형태의 박을 공예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박 공예도 체험할 수 있다.
보은의 대표 명소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보은미니어처 공원과 농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피서객을 맞이한다.
잘산대 대박마을은 2011년 농업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자매결연을 하며 박과 식물을 재배해 왔다.
올해로 3회째인 이 축제는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농촌축제에 뽑힌 바 있다.
◇ 가요제·갯벌체험…태안 해수욕장에 '풍덩'
태안 지역 해수욕장에 몸을 던져 무더위를 날려 버리자.
충남 태안에 있는 28개 해수욕장서 각종 이벤트와 축제가 열려, 피서객들의 휴가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에서는 5일 '제4회 연포 해변가요제'가 진행된다.
이 가요제는 1980년에 중단됐는데, 올해 37년 만에 다시 열린다.
바다와 갯벌을 더 풍성하게 느껴볼 수 있는 체험 한마당도 열린다.
근흥면 갈음이해수욕장서는 맨손 붕장어 잡기, 소원면 파도리해수욕장에서는 4일(오후 6시), 5일(오후 6시 30분), 6일(오전 9시) 3일 동안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독살과 해루질 체험이 가능하다.
남면 청산수목원에서는 200여 품종의 연꽃과 수련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소원면 천리포 수목원에 가면 1만5천여 종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50만여 본의 희귀 식물이 자라는 남면 팜카밀레, 600만 개 발광다이오드(LED)가 밝혀진 남면 네이처 월드도 가 볼 만하다.
so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