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장애인 가구의 단독주택 거주비율이 비장애인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비중도 높아 주거지원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
부산복지개발원은 국토연구원의 2016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에 거주하는 부산지역 장애인 가구는 40.1%로 비장애인(53.9%)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장애인의 일반 단독주택 거주비율은 15.3%, 다가구 단독주택 거주비율은 26.3%로 나타났다. 비장애인은 각각 11.3%와 17.0%로 조사됐다.
장애인의 단독주택 거주비율이 높은 것은 소득 수준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지의 점유형태를 보면 비장애인의 자가 비율은 64.6%에 달했지만 장애인은 54.0%에 불과했다.
전세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월세를 내는 장애인 가구는 29.1%로 비장애인(19.7%)보다 월등하게 많았다.
임대 주택 거주자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은 장애인 25.0%, 비장애인 11.0%로 나타났다.
주거지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장애인(24.1%)이 비장애인(13.1%)보다 많았다.
장애인 가구의 33.6%가 주거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필요한 프로그램으로는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 공공분양주택 공급, 월세 보조금 지급, 주거지원 서비스 제공 등을 꼽았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