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오늘부터 워크숍…'인적쇄신' 논의 주목

입력 2017-08-04 11:16   수정 2017-08-04 11:34

한국당 혁신위, 오늘부터 워크숍…'인적쇄신' 논의 주목

나경원 "洪, 반성을 속 시원하게 해줬으면"…당내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4일 당 쇄신안 마련을 위한 '밤샘토론'에 돌입한다.

혁신위는 이날 경기도 일산 동구의 한 연수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비공개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옥남 혁신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소 회의에서는 깊이 있게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유토론과 브레인스토밍을 심도 있게 하자는 차원에서 워크숍을 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혁신위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될 혁신안은 앞서 발표된 '당 혁신 선언문'의 틀 안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2일 '자유한국당 신보수주의'를 언급,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이 옳고 정의로운 선택이었다는 긍정적 역사관 ▲광장 민주주의의 위험을 막는 대의제 민주주의 ▲서민중심경제 지향 등을 그 핵심 가치를 소개한 바 있다.

향후 혁신위는 인적·조직·정책 관련 혁신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최해범 혁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혁신안을) 부분적으로 조금씩 밝혀나갈 예정"이라면서 "인적쇄신의 경우 이번 달 안에 관련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의 주목도가 가장 높은 인적 쇄신안의 경우 폭발력이 크다는 점 때문에 후순위가 될 공산이 커 보인다.

한 혁신위원은 통화에서 "인적 청산은 발표되면 휘발성이 크고 당내 싸움이 나는 것이 불가피한 만큼, 가장 마지막에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중심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도 이날 워크숍의 주요 의제다.

한 혁신위원은 통화에서 "'서민경제'라는 표현 때문에 한국당이 바른정당의 프레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우리는 '선별복지'에 초점을 맞춰 한국당이 정책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이날 저녁 연수원 인근의 한 식당에서 기자단과 만찬을 하며 논의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선언문 채택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며 사퇴한 유동열 전 혁신위원의 후임자인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도 자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당의 혁신활동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4선의 나경원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사실 홍준표 대표에게 대표 자리를 맡긴 것은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혁신의 출발인 반성을 속 시원하게 해줬으면 했는데 요새 행보가 너무 신중해 조금 아쉽다"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여당으로서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책임이 솔직히 우리 한국당에 있다"며 "혁신위가 발표한 선언문에 탄핵에 대한 내용이 심도 있게 담기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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