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실력보다는 외모로 더 주목을 받았던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에비앙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걸비스를 비롯한 4명의 초청 선수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2002년부터 LPGA투어에서 뛴 걸비스는 골프 실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빼어난 몸매와 외모를 앞세워 방송이나 모델 활동으로 더 유명했다.
걸비스는 2005년에는 우승 한번 없이도 상금랭킹 6위에 오르는가 하면 2005년 LPGA챔피언십부터 이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까지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조리 톱10에 입상했다.
작년부터는 사업과 정치에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할애하면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걸비스는 올해 3차례 LPGA투어에 출전해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걸비스는 2007년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인연으로 이번에 초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이 걸비스의 생애 첫 우승이자 LPGA투어에서 거둔 유일한 우승이다. 당시에는 메이저대회가 아니었고 대회 명칭도 에비앙 마스터스였다.
걸비스는 이번이 11번째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롤렉스 여자 주니어 최우수 선수'로 선발됐던 파팡콘 타바타나킷(태국)과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스위스 대표로 출전했던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 그리고 유럽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아가스 레스네(프랑스) 등 3명의 아마추어 선수를 걸비스와 함께 초청 선수로 출전시킨다.
지난해 전인지(23)와 박성현(24)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에비앙챔피언십은 오는 9월14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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