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검찰, 카타르 월드컵 유치 관련 사르코지 내사

입력 2017-08-04 11:46  

佛 검찰, 카타르 월드컵 유치 관련 사르코지 내사

佛 前 대통령 형사 사건 피의자로 조사받을지도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 과정에서 카타르의 유치를 지원하는 대가로 개인 이득을 취했는지에 대해 프랑스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 보도했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명문 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카타르에 매각한 것을 포함해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 시도를 전후에 이뤄진 다수의 거래를 조사 중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들 거래로부터 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뇌물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여러 국제적인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당시 프랑스는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으며 제프 블래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유럽국들이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를 지원하고 나선 중심에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역할이 있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현재 카타르 국영투자업체인 카타리 디아르가 프랑스의 한 공영기업 주식을 인수한 것을 포함한 일련의 거래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리 디아르는 지난 2010년 프랑스의 폐기물업체 베올리아의 지분 5%를 사들였는데 조사관들은 이 과정에서 사라진 1억8천200만 유로(약 2천200억 원)의 자금을 추적 중이다.

이 자금이 월드컵 유치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추적 중이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베올리아의 전·현직 간부들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이 거래 과정에서 그가 자금을 받았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치 투표 10일 전 엘리제 대통령궁에서 이뤄진 당시 사르코지 대통령과 플라티니 및 카타르 관리들 간의 회동도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회동에서 카타르 측은 PSG 매입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PSG를 카타르에 판 PSG 소유주 콜로니 카피탈의 최고경영자(CEO) 세바스티앙 바젱은 사르코지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는 낮 기온이 섭씨 40도에 달하는 등 월드컵 개최지로 부적합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예상을 뒤엎고 유치에 성공하면서 FIFA 집행위원들에 지지 대가로 반대급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여기에 지난 6월 공개된 FIFA 내부 보고서는 카타르 유치와 관련해 추가적인 의문들을 제기하고 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라민 디악 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에 대한 부패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카타르 월드컵 유치를 조사하게 됐으며 지난해 월드컵 유치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블래터 전 FIFA 회장을 면담했으며 블래터 전 회장은 당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비롯하여 다른 4명의 FIFA 집행위원들이 카타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조사관들에 밝혔다.

yj378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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