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체류형 관광지로

입력 2017-08-04 15:04   수정 2017-08-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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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체류형 관광지로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기 상승이 '속성수'라는 자작나무 특성처럼 거침없다.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탐방객이 15만4천 명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10만2천 명과 비교하면 50% 급증이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원대봉 자락 조림지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총 138㏊ 면적에 자작나무 69만 그루를 심었다.

산림청은 진입로 정비, 탐방로 조성, 목교·전망대 설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나서 이 중 25㏊를 2012년 10월 말부터 일반인에 공개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공개하자, 탐방객 발길도 줄을 이었다.

2013년 탐방객은 인제군 인구 약 3만2천 명보다 훨씬 많은 약 5만5천 명에 달했다.

이어 2014년 약 11만5천 명, 2015년 약 21만2천 명 등 매년 두 배로 늘었다.

북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2012년 말 이승기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등이 잇따라 촬영되면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의 신비함과 아름다움도 널리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개방 5년도 지나지 않아 한해에 20만 명 넘게 찾는 명실상부한 명품 숲으로 자리 잡았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단순한 명품 숲이 아니라 일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관광모델로 발전을 구상하는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자작나무 숲 발전방안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산림청·인제군청 관계자, 주민, 홍보·마케팅 전문가 등이 참석해 산촌 활성화를 주제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이달 한 달간 '국유림 자작나무 명품 숲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북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4일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탐방객에게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 소득 창출이라는 시너지 효과도 거두는 등 강원도 산림생태 거점 관광지 역할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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